[앵커]
어제 중부지방에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는데, 남부 지방에는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났습니다.
가을 태풍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치 한여름처럼 굵은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서해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오며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보기 드물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타이완과 중국을 강타한 17호 태풍 메기가 남긴 비구름이 한반도에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에는 차가운 공기가, 남부지방에는 18호 태풍 '차바'에서 밀려온 뜨거운 공기가 자리 잡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의 통로가 형성됐습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에는 2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때늦은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낮 기온이 32.1도로 10월 기온으로는 관측이래 최고를 기록했고, 양산 29.8도, 전주 28.9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언구 / 기상청 예보관 : 서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따뜻한 남동풍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이 발생했고, 일사가 더해지면서 제주 북서쪽 지방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중부지방은 비는 오늘 아침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18호 태풍 '차바'는 이번 주 수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해 남해에만 물결이 높게 일뿐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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